[주일설교, 2021.11.28, 김진영 담임목사] 내가 언젠가는 사울 왕의 손에 잡혀 죽을 것이다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1년 11월 28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내가 언젠가는 사울 왕의 손에 잡혀 죽을 것이다 |
| 성경 본문 | 사무엘상 27장 1-12절 |
| 함께 읽은 말씀 | 시편 42:5 / 시편 62:5 (설교 중 인용: 역대상 28:2-3) |
| 영상 | https://youtu.be/zY67MGCByzU (설교 약 32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식을 악"→시글락, "아기 스"→아기스, "그 술 사람과 길에서 사람"→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 "그 심 말·그 집 말"→거짓말, "생명 싸게"→생명 싸개)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이 설교는 사무엘상을 차례로 이어 가는 설교의 한 편입니다. 목사님은 바로 앞 장(26장)의 일을 "최근에 다윗에게 있었던 일"이라 부르며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이해되지 않는 말 | 기적적인 구원을 경험하고 신앙을 고백한 직후인데, 다윗이 "언젠가 사울 손에 죽겠다"고 말한다. |
| ② 다윗의 형편 | 600명과 가족까지 2천~3천 명. 숨기도 어렵고 먹이기도 어렵다. 수년째 편히 잔 적이 없다. |
| ③ 현실적인 결정 | 블레셋 망명. 사울이 추격을 그쳤고 시글락에서 처음으로 평안을 누렸다. 세상적으로는 훌륭한 결정이다. |
| ④ 하나님의 관점 하나 | 1년 4개월 동안 아기스를 감쪽같이 속인 거짓말. 하나님의 성품과 반대되는 일을 탁월하게 하는 것. |
| ⑤ 하나님의 관점 둘 | 약탈, 그리고 거짓말이 탄로 날까 봐 남녀를 다 죽인 일.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
| ⑥ 대가 | 성전을 짓지 못함(대상 28:2-3). 블레셋 편에서 참전할 뻔한 일. 시글락 약탈과 부하들의 돌. |
| ⑦ 시작점 | 이 모든 것이 다윗의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기도했다는 기록이 없다. |
| ⑧ 돌을 던질 수 없다 | 한계에 이른 사람. 그런데 하나님은 요나단·아비가일·사울의 입으로 미리 말씀해 주셨다. |
| ⑨ 시험의 정체 | 지혜로운 결정이 아니라 신자에게 찾아온 시험.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은 예수님뿐이다. |
| ⑩ 무너뜨린 것 | 거짓말. 다윗도, 엘리야도 거짓된 사실에 무너졌다. 다윗에게 다시 묻는다면? |
| ⑪ 다윗의 훗날 고백 | 시편 42:5, 62:5 — 내 영혼을 향해 말하는 기도. |
| ⑫ 결론 | 진리의 말씀이 두려움에서 자유하게 한다. 이번 주 내 영혼을 향해 기도하라. |
3. 결론 —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 우리는 이런 시험과 넘어짐에 자주 노출된다. 나를 볼 때, 내가 처한 환난을 볼 때, 도무지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인생을 볼 때, 사탄이 들어와 "이 땅에 있는 동안 너를 구원해 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로 우리를 무너뜨린다.
- 예수님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들어와 있을 때 그 말씀이 나를 두려움에서, 절망에서 자유하게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생명이 있어서 죽어 가는 나를 살리는 은혜와 힘이 있다.
- 이번 한 주간 각자 처한 자리에서, 내가 이길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속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가만히 살펴보라. 그리고 기도의 자리에 들어가 자기 영혼을 향해 말하라. "나의 영혼아, 네가 왜 낙심하느냐, 왜 두려워하느냐.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라."
- 하나님은 나의 이 모든 환난과 고통을 통하여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다. 그 믿음이 우리를 살린다.
- 특별히 환난과 어려움 가운데 있는 교우, 질병으로 힘든 교우, 여러 가지 괴로움 가운데 있는 교우에게 당부하셨다. 하나님께서 주신 진리의 말씀을 꼭 기억하라.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나의 구원을 이루시고 나를 향하신 선하심을 이루시는 분이다. 그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 굳건하게 서 있으라.
- 그리고 기도하라.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내 삶을 위해,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은혜가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이 죽지 아니하시면 우리는 결코 쓰러지지 않습니다." 그 믿음을 가지고 선포하면서 은혜 안에 살아가기를 바란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설교를 마치며 목사님이 말씀을 기억하며 함께 기도하자고 주신 기도 제목이다.
- 마음을 살핌 — "하나님, 하나님 앞에서 저의 마음을 살피게 해 주십시오. 나는 어떤 마음을 먹고 있습니까."
-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결정 — "하나님, 내가 내리는 결정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결정과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결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라' 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우리의 속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교인들 가운데 질병으로 낙심하고, 인간관계로 좌절하고,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로 절망하고 있는 교인들을 하나님께서 아실 줄 믿는다고 고백했다. 그들의 마음속에 내가 당하는 환난과 괴로움보다, 이 모든 것을 통해 나를 사랑하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더해 주시기를 구했다. 기도의 자리에 나가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며 은혜를 구하는 그 자리에서 붙잡아 주시기를, 세상과 나와 환경을 볼 때는 소망이 없고 절망할 수밖에 없지만 이 모든 것이 우리를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게 하는 통로가 되기를,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간절히 기도하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자리에서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다.
5. 성경 본문 (사무엘상 27:1-12)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27:1 | 다윗이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훗날 사울의 손에 붙잡힐 것이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면 사울이 이스라엘 온 땅에서 나를 찾다가 단념할 것이고, 나는 그의 손에서 벗어날 것이다." |
| 27:2-3 | 다윗이 함께 있던 600명과 더불어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갔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저마다 가족을 거느리고 가드에서 아기스와 함께 살았다. 다윗의 두 아내 아히노암과 아비가일도 함께였다. |
| 27:4 | 다윗이 가드로 도망했다는 말을 사울이 듣고 다시는 그를 찾지 않았다. |
| 27:5-6 | 다윗이 아기스에게 지방의 성읍 하나를 주어 살게 해 달라고 청했다. 아기스가 그날 시글락을 주었다. 그래서 시글락이 유다 왕에게 속하게 되었다. |
| 27:7 |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서 산 기간은 1년 4개월이었다. |
| 27:8 |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올라가 그술 사람, 기르스 사람, 아말렉 사람을 침노했다. 이들은 옛적부터 술과 애굽 땅 쪽으로 이어지는 지역에 살던 주민이다. |
| 27:9 | 다윗이 그 땅을 쳐서 남녀를 살려 두지 않고,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의복을 빼앗아 아기스에게 돌아왔다. |
| 27:10 | 아기스가 "오늘은 누구를 침노하였느냐"고 물으면, 다윗은 유다 네겝과 여라무엘 사람의 네겝과 겐 사람의 네겝을 쳤다고 대답했다. |
| 27:11 | 다윗이 남녀를 살려서 가드로 데려가지 않은 것은, 그들이 "다윗이 한 일이 이러하다"고 말할까 염려했기 때문이다. 다윗이 블레셋 지방에 사는 동안 늘 이렇게 했다. |
| 27:12 | 아기스가 다윗을 믿고 말했다. "다윗이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몹시 미움을 받게 되었으니 영원히 내 부하가 될 것이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이해되지 않는 다윗의 말
최근에 다윗에게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지금 다윗이 자기 스스로에게 하는 말은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윗은 "결국 언젠가는 내가 사울 손에 잡혀서 죽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 다윗은 바로 얼마 전에 하나님의 기적적인 구원을 경험했다.
- 그리고 사울 왕에게 이런 신앙의 고백을 했던 사람이다. "내가 왕의 생명을 귀중하게 여긴 것처럼,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나의 생명을 귀중하게 여기실 것을 믿습니다. 모든 환난에서 하나님께서 나의 생명을 지켜 주시기를 믿고 고백합니다."
- 그 모습을 생각하면 다윗에게서 나와야 할 말은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가 301장일 것이다. "지금까지 지내 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내가 어떤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렇게 해야 정상이다.
그런데 다윗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현실을 바라볼 때 두려움과 걱정이 그의 마음을 딱 사로잡았다. "내가 이스라엘 땅에 있으면 언젠가 사울 왕에게 붙잡히겠구나. 그리고 결국은 죽을 수밖에 없겠구나." 이 판단이 선 것이다.
6-2. 다윗의 신발을 신고 — 그가 처한 형편
목사님은 다윗의 신발을 신고 다윗의 자리에서 생각해 보자고 하셨다.
- 혼자 도망 다니는 것이 아니다. 함께한 사람이 600명이고, 아내와 자녀들이 있다. 1년 4개월 뒤 시글락에서 약탈당했을 때 가족과 아내와 자녀들을 다 되찾았다고 한 것을 근거로, 학자들은 최소한 2천 명에서 3천 명 정도가 다윗과 함께 도망 다니고 있었다고 본다.
- 숨기 어렵다. 빈 라덴처럼 혼자 숨어 있으면 찾기 어려울 수 있지만, 2천 명이 떼를 지어 돌아다니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이스라엘 땅 안에서 숨어 봤자다. 가장 요새 같은 엔게디 광야에 숨어도 2천 명이 움직이는 것은 쉽게 눈에 띈다.
- 더 중요한 것은 먹을 양식이다. 그 많은 사람을 먹일 양식을 구해야 한다.
- 수년 동안 쫓겨 다녔다. 하룻밤도 발을 뻗고 편하게 잔 적이 없다. 언제나 긴장 가운데, 극심한 스트레스 가운데 있었다.
하나님께서 구해 주신 은혜도 있지만, 다윗의 마음을 짓누른 것은 이것이었다. "결국은 잡혀서 우리가 죽을 운명이다. 이것을 피하는 길은 한 가지, 블레셋으로 망명하는 것밖에 없다." 그것이 가장 지혜롭고 현실적인 결론이었다.
6-3. 세상적으로는 지혜로웠던 결정
처음 망명과 다른 점
- 처음에 다윗이 블레셋으로 피했을 때는 혼자였든지, 기껏해야 몇 사람을 데리고 갔을 것이다.
- 지금은 자기 밑에 600명의 용병이 있다. 600명이면 블레셋 왕에게 거래를 제안할 수 있다. "우리가 600명의 용병으로 당신을 위해 싸우겠습니다. 그러니 우리를 받아 주십시오."
- 아기스 왕이 보기에도 다윗은 혼자 온 것이 아니라 600명을 데리고 왔고, 원수인 사울 왕의 미움을 받아서 왔다. "이 정도 군사력이면 쓸 만하다" 싶어서 시글락이라는 마을을 다윗에게 내주었다.
결정이 맞아떨어진 것처럼 보인다
뒤에 전개되는 것을 보면 다윗의 결정이 현실적이고 참 지혜로웠다는 것을 성경이 보여 준다.
- 첫째로, 이 소문을 듣자마자 사울이 다윗 추적을 그만두었다. 다윗에게 엄청난 위로였을 것이다. 보초를 세우지 않고 잠든 적이 없고, 잠잘 때 부스럭 소리만 나도 긴장하며 살았다. 그런데 사울 왕이 블레셋 땅까지 와서 다윗을 잡을 리는 없다. 전쟁을 하려고 들어오지 않는 한 그렇다.
- 600명과 2천 명의 가족이 아마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밤에 단잠을 잤을 것이다. 전에는 잠은 자도 쉬지는 못했다. 시글락에 와서야 "이제 여기서는 아무 걱정 없이 일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는 평화롭고 안정된 삶을 처음 누렸을 것이다.
- 시글락은 600명의 용병과 함께 얻은 곳이라 크게 간섭받거나 제약받지 않고 어느 정도 독립적인 생활을 평안하게 누릴 수 있었다.
- 영원히 망명할 생각은 아니었을 것이다. 고비가 지나고 형편이 좋아지면 분명히 돌아갈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정치적으로 보든 세상적인 지혜로 보든 다윗은 굉장히 훌륭한 결정을 내렸다. 다윗의 관점에서 성경을 읽으면 "신앙도 좋지만 이런 현실적이고 지혜로운 결정을 해서 참 좋았다"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6-4. 하나님의 관점에서 읽으면 ① — 탁월한 거짓말
그런데 성경을 다윗의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읽으면 굉장히 불편한 것들이 몇 가지 등장한다.
첫째는 사소해 보이는 것이다. 다윗은 1년 4개월 동안 자기를 받아 준 아기스 왕에게 끊임없이 거짓말을 한다. 그것도 아주 잘한다.
- 아기스도 다윗의 진심을 확인하려고 정탐꾼을 보내든지 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다윗은 정말로 이스라엘을 버리고 내게 용병으로 왔다"고 확신할 정도로 다윗은 거짓말을 잘했다.
- 다윗을 좋아하는 교인 가운데는 "그렇지, 다윗은 신앙도 좋은데 거짓말도 참 탁월하게 잘한다"고 할 분이 있을지 모른다.
-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신앙은 좋은데 거짓말을 탁월하게 잘하는 것은 하나님을 전혀 닮은 것이 아니다.
- 하나님은 다윗이 목숨을 부지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전문적으로 하는 것을 긍휼히 여기시고 그럴 수밖에 없는 형편임을 이해하시겠지만, 거짓말을 프로페셔널하게 잘해서 사람을 완전히 속이는 것을 보실 때 하나님의 아들을 보시기보다는 조금 이상하게 보고 싶으실 것이다.
목사님은 강조하셨다. 신자가 하나님의 성품과 반대되는 일도 탁월하게 잘할 때 "역시 믿음이 좋은 사람은 거짓말도 탁월하게 잘해"라고 하는 것은 굉장한 오해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6-5. 하나님의 관점에서 읽으면 ② — 약탈과 학살
시글락에서 지내는 다윗을 볼 때 하나님 입장에서 정말 염려스러운 것은 먹고살 길을 구하는 방식이다. 600명과 2천 명 되는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다른 마을을 습격한다.
좋게 보면
- 다윗이 습격한 것은 아말렉을 비롯해 가나안에 살고 있던 족속들, 곧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이다.
- 좋게 보면 "참 잘한다. 유다 마을을 공격한다고 거짓말했지만 실제로는 이스라엘의 원수, 하나님이 진멸하라고 하신 아말렉을 진멸하고 있구나. 훌륭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석연찮은 점이 많다
- 하나님이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하셨을 때의 진멸은 가축까지 포함해서 다 죽이는 것이다. 사울 왕이 그 명령을 온전히 지키지 않고 좋은 가축을 남긴 일로 하나님께 책망받은 것을 기억할 것이다.
- 그런데 다윗은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의복을 다 자기가 가진다.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진멸한 것이 아니다.
- 더 큰 문제는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이다. 성경 어디에도 이들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확실하게 발견되지 않는다.
- 그런데 다윗은 필요한 양식을 구하려고 약탈한 다음 남자와 여자를 다 죽인다. "학살이라는 표현이 좀 강할 수 있는데, 사실을 들여다보면 학살한 것입니다."
왜 다 죽였는가
성경은 그 이유를 가감 없이 기록한다. 자기가 하고 있는 거짓말이 탄로 날까 봐서다. 살려 두었다가 나중에 아기스 왕이 물어볼 때 이렇게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술 사람, 기르스 사람인데, 평화롭게 살고 있던 우리에게 어느 날 갑자기 다윗이 들어와 남편들을 다 죽였습니다. 저는 겨우 목숨을 부지해 여기 와 있습니다." 그 거짓말이 드러날 것이 두려워 습격한 마을의 모든 사람을 완전히 죽여 버린다.
- 거짓말을 숨기려고 더 큰 죄를 범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다.
- 성경은 다윗이 1년 4개월 동안 이 일을 습관적으로 했다고 기록한다.
도망가지 않았다면
다윗이 두려움과 염려 가운데 블레셋으로 도망가지 않았다면 이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사울 왕에게 쫓기는 괴로운 일은 많았겠지만, 그때마다 드라마틱한 하나님의 구원과 도움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이스라엘 땅에 머물면 사울 왕은 죽을 때까지 나를 잡아 죽이려 할 것이고, 이 많은 무리를 데리고 안전하게 피할 곳은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도망가는 것밖에 없다"고 판단하여 블레셋 시글락으로 갔다. 그 1년 4개월 동안 다윗이 행한 모습을 보면 굉장히 심각한 죄를 범한 것이다.
6-6. 그 결정의 대가
성전을 짓지 못하다
훗날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을 두실 성전을 짓고 싶다고 간절히 구했다. 목사님은 역대상 28장 2-3절을 인용하셨다. 다윗이 하나님의 발판을 봉안할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어 재료를 다 준비하고 하나님께 여쭈었을 때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너는 전쟁을 많이 한 사람이라, 피를 많이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 다윗의 전쟁 가운데 많은 전쟁은 정당한 전쟁이었을 것이다. 정당한 전쟁에서 피를 흘린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그러나 시글락에서 행한 일은 정당한 전쟁이 아니다. 자기 마음의 두려움 때문에 도망했고, 자기 거짓말을 숨기려고 무고한 사람의 피를 많이 흘렸다. 하나님 보시기에 결코 옳은 행위도, 믿음도 아니었다.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던 두 가지 일
하나님이 말씀하신 약속의 땅에 머물지 않고 블레셋 시글락으로 도망한 탓에, 뒤에 다윗이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일이 두 가지 벌어진다.
- 블레셋과 사울 왕의 마지막 전쟁. 아기스가 다윗의 사람들에게 용병으로 함께 참전하자고 했다. 만약 그때 다윗이 부하들을 이끌고, 사울과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와 이스라엘 군대가 참혹하게 죽는 그 전쟁에 용병으로 참여했다면 다윗은 절대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 못한다. 자기 민족, 자기 왕을 향해 칼을 들고 싸운 사람이 어떻게 왕이 되겠는가. 도무지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 다윗 스스로 들어간 것이다. 그때 하나님이 "네가 책임져라" 하셨다면 다윗은 그날로 끝났을 것이다.
- 시글락 약탈.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움으로 전쟁에 참전하지 않고 시글락에 돌아왔더니 아말렉 사람들이 다 약탈해 갔다. 그때도 하나님이 다윗을 붙잡아 주지 않으셨다면 부하들에게 돌에 맞아 죽었을 것이다. 성경은 그렇게 기록한다.
당장에는 지혜롭고 효과적이고 가장 안전한 길처럼 보였다. 그러나 믿음으로 움직이지 않고 염려와 두려움 가운데 움직였을 때에는 반드시 그 대가가 온다.
6-7. 이 모든 일은 다윗의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한편으로 보면 이 모든 사건은 굉장히 현실적이고 현실 감각이 탁월하며 지혜롭다. 실제로 계획대로 많은 것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다윗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이 모든 일은 다윗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 갑자기 다윗의 마음에 "여기 있다가는 결국 사울 왕의 손에 붙잡히고, 그 손에 죽게 될 것이다"라는 낙심과 두려움이 들어와 그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 "하나님께서 내 생명을 귀중히 여기시고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져 주실 것입니다"라던 믿음은 온데간데없다.
- 두려움과 염려 속에서 하나님보다 사울이 더 무섭고 더 크게 보이는 시험에 빠진 것이다.
기도했다는 기록이 없다
블레셋으로 망명하는 것은 다윗의 인생에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결정이 없을 만큼 큰 결정이다. 우리는 결혼, 직장, 사업 같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하나님,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도하며 인도하심을 구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때 다윗이 기도했다는 내용이 전혀 없다. 옆에 제사장이 있고 에봇이 있다. 선지자를 찾아가 물어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두려움과 염려와 걱정에 사로잡혀 기도하지 않았다. 두려움 속에서 결정을 내렸고, 그 뒤 아벡에서의 사건과 시글락에서의 사건을 다 겪게 된 것이다.
6-8. 다윗에게 함부로 돌을 던질 수 없다
목사님은 여기서 다윗을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고 하셨다. 우리가 다윗과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어땠겠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교인을 보며 이렇게 말하곤 한다. "저 사람은 결혼 생활, 신앙생활을 잘한 것 같은데 왜 갑자기 이혼하려고 하지? 신앙생활 잘했는데 저런 일을 당할 때 왜 믿음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지? 왜 사업을, 직장 생활을 저렇게 하지? 왜 저 사람은 용서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질투하고 비난하지?" 그만큼 상처가 크다는 뜻이다. 감당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 믿음으로 이겼을 것이다. 다윗도 자기 형편 속에서 한계까지 온 것이다.
하나님은 한계 앞의 다윗에게 미리 말씀해 주셨다
그런데 그런 한계가 올 때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이길 힘을 주셨다. 다윗이 하도 헤매니까 여러 사람의 입으로 말씀하셨다.
| 누구를 통해 | 들려주신 말 |
|---|---|
| 요나단 | "우리 아버지는 너를 절대로 못 잡는다. 걱정하지 마라. 죽을 힘을 다해도 너를 못 잡는다." |
| 아비가일 | "걱정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생명은 하나님께서 생명 싸개에 싸 놓으셨습니다. 당신의 원수들은 물매에 넣은 돌처럼 다 튕겨 나가지만 당신의 생명은 생명 싸개에 싸여 있습니다." |
| 사울 왕 자신 | 못 믿을까 봐 사울이 자기 입으로 말했다. "네가 왕이 될 것이다." 사울에게 잡혀 죽으면 왕이 될 수 없지 않은가. 그렇게 기를 쓰고 잡으려던 사울이 "네가 왕이 된다. 내 아들, 내 후손들에게 잘해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
다윗은 이 말들을 다 들었다. 그럼에도 당면한 현실 속에서 완전히 낙심하고 하나님을 놓쳐 버렸다.
6-9. 지혜로운 결정이 아니라 신자에게 찾아온 시험
블레셋 시글락으로 망명한 것은 다윗이 지혜롭게 결정한 것이 아니라 신자에게 찾아오는 시험이다.
- 하나님이 온데간데없어진 것이다.
- "내가 당면한 문제가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보다 더 크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것이다.
- 기도의 자리, 은혜의 자리로 나아간 것이 아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안전한 자리로 간 것이다. "여기에 가야 내 직장 생활이, 우리 가족이, 이곳으로 피해야 내 삶이 좀 더 행복하고 평안할 것이다"라는 거짓말에 속아서 믿음의 자리를 떠난 것이다.
- 성경은 그런 다윗을 하나님이 지켜보시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긍휼히 여기시고 도와주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다윗을 두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믿음의 사람이라고 한다. 맞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을 때 기억할 것이 있다.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도록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신 것이다.
-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은 예수님밖에 없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을 놓치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사람은 우리와 똑같은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뿐이다.
-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이 그렇게 연단하시고 자라게 하시고 계속 붙잡아 주셔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6-10. 다윗을 무너뜨린 것은 거짓말이다
"하나님께서 내 생명을 귀중히 여기시고 모든 환난에서 나를 지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했던 다윗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것이 무엇인가? 거짓말이다.
- 다윗은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 진리의 말씀을 붙들고 있지 않았다. 두려움과 염려와 환난 가운데 마귀가 그의 마음속에 넣어 준 거짓말을 붙들고 있었다.
- "내가 언젠가는 사울 왕의 손에 잡혀 비참하게 죽게 될 거야." 이 생각이 다윗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 우리의 신앙생활과 가정과 사업과 인생을 무너뜨리는 것도 거짓말이다.
부부 갈등의 예
우리 교회도 그렇지만 믿음으로 살아가는 부부 가운데 갈등을 많이 겪는 이들이 있다. "차라리 이혼하는 것이 낫겠다. 이 사람하고는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갈등이 올 때가 있다. 요즘은 많은 사람이 그렇게 갈라선다. 목사님은 분명히 하셨다. 다윗을 함부로 판단할 수 없듯이, 그런 고통과 어려움을 당하는 교인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 사람들을 판단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다.
다윗에게 다시 물어본다면
그 대신 다윗을 다시 불러 놓고 이렇게 물어보라고 하셨다. "당신이 그때 이 결정을 내려 시글락으로 갔습니다. 1년 4개월 동안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살았습니다. 아벡에서 이런 일이, 시글락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모두 그때 당신이 마음을 정하고 블레셋으로 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한 번 더 기회를 주셔서 다시 결정하라고 하신다면 어느 쪽을 택하겠습니까?"
- 하나: "사울 왕의 손에 잡혀 죽을 수밖에 없으니 블레셋으로 도망하겠습니다."
- 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믿겠습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때를 따라 도우시고, 생명 싸개에 내 삶과 우리 가족과 내 인생을 싸서 책임지신다는 하나님을 믿고, 약속의 말씀대로 이 땅에서 굳건하게 견디며 믿음으로 살겠습니다."
목사님은 다윗이 후자를 택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하셨다. "그래도 저는 시글락으로 다시 가겠습니다.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무고한 사람을 무참하게 죽이겠습니다"라고는 하지 않을 것이다. 두려움과 염려 가운데 내리는 결정은 반드시 우리 삶 속에서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다.
엘리야도 그랬다
가장 훌륭하다고 하는 다윗 왕을 무너뜨린 것도 거짓말이고, 구약의 가장 훌륭한 선지자 엘리야를 무너뜨린 것도 거짓된 사실이다. 이세벨이 죽이려 하자 엘리야는 전심으로 도망쳤다. 하나님의 산에 와서 말했다. "하나님, 저 혼자밖에 안 남았습니다. 이세벨이 저도 죽이려 하는데 저를 구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너 혼자 남았다고? 나는 7천 명을 남겨 두었다. 왜 너는 혼자라고 생각하느냐." 하나님의 나라와 주님의 교회를 붙드시고 완성해 가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마귀가 하는 말
내 삶에 고통이 있고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을 때 마귀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너와 함께 안 계시는 것 같다. 하나님이 너를 더 이상 돌아보지 않으시는 것 같다. 너의 환난과 괴로움이 결국 네 인생을 불행하게 만들 것이다." 다윗이 그 말에 넘어간 것이다.
6-11. 다윗이 훗날 고백한 말 — 시편 42:5, 62:5
다윗은 모든 경험을 다 하고 난 뒤 훗날 하나님께 간절히 고백한다. 그 고백을 이때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가진 약한 사람이었기에 뒤늦게야 깨닫고 시편으로 고백했다. 목사님은 시편 두 구절을 화면을 보며 큰 소리로 함께 읽자고 하셨다.
(회중과 함께 시편 42:5 낭독 — 고라 자손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 42:5)
(회중과 함께 시편 62:5 낭독 — 훗날 다윗이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 앞에 고백한 내용)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 (시 62:5)
이어서 목사님은 이 말씀으로 된 찬양을 언급하셨다. 1부 예배 때 이 복음성가를 불렀다고 하시고, 집에서 이 찬송을 불러 보라고 권하셨다. 자막에는 이어서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는도다. 오직 주만이 나의 반석, 나의 구원이시니, 오직 주만이 나의 산성,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라는 가사가 잡혀 있다.
기도실에서 이 찬송을 부르라
"하나님, 제가 이 남편을, 이 아내를, 이 사람을 만난 것은 하나님의 실수입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습니다. 제가 지금 이런 환난을 당하는 것은 하나님이 저를 버리셨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이 환난이 끝나지 않습니다." 그런 두려움과 절망이 나를 사로잡을 때 기도실에 가서 이 찬송을 부르라고 하셨다.
하나님께 드리던 기도가 내 영혼을 향한 말로 바뀐다
시편 42편과 43편은 고라 자손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다. 그런데 읽어 보면 이 기도가 하나님께 하는 말이 아니라 내 영혼을 향해서 하는 말로 바뀌어 있다. "내 영혼아, 네가 왜 낙심하느냐. 왜 두려워하느냐. 왜 절망하느냐." 그러면서 거듭 말한다.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두려움이 너를 지배하지 못하게 하라. 나의 구원은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다윗이 놓친 것이 바로 그것이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설교에서 언급된 사건의 순서 (사울 통치 말기, 주전 약 1010년 무렵)
| 사건 | 내용 | 성경 |
|---|---|---|
| 첫 번째 블레셋 도피 | 다윗이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갔다가 정체가 드러나자 미친 체하여 빠져나옴. | 삼상 21:10-15 |
| 요나단의 격려 |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 삼상 23:16-18 |
| 엔게디 굴 | 다윗이 사울을 살려 줌. 사울이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안다고 하며 자기 후손을 끊지 말아 달라고 부탁함. | 삼상 24장 |
| 아비가일의 말 |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 싸개 속에 싸였을 것이요…" | 삼상 25:29 |
| 십 광야 | 다윗이 사울을 두 번째로 살려 줌. 설교 도입에 인용된 신앙 고백이 여기 있다. | 삼상 26:24 |
| 블레셋 망명 | 오늘 본문. 시글락에서 1년 4개월. | 삼상 27장 |
| 참전 요구 | 아기스가 다윗에게 함께 출전하자고 함. 블레셋 방백들이 반대하여 다윗이 돌려보내짐. | 삼상 28:1-2, 29장 |
| 시글락 약탈 | 돌아와 보니 아말렉이 시글락을 불사르고 가족을 사로잡아 감. 백성이 다윗을 돌로 치자고 했으나 다윗이 여호와를 힘입어 용기를 얻고, 에봇으로 하나님께 여쭌 뒤 추격하여 모두 되찾음. | 삼상 30장 |
| 길보아 전투 | 사울과 세 아들 요나단·아비나답·말기수아가 전사함. | 삼상 31장 |
- 아말렉 진멸 명령과 사울: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사울에게 아말렉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고 하셨으나, 사울은 아각 왕과 좋은 가축을 남겼다가 책망받고 왕위를 버림받았다(삼상 15장). 설교에서 다윗의 약탈을 이 사건에 비추어 보신 것이다.
- 성전 건축 불허: 대상 28:2-3과 함께 대상 22:8에도 같은 말씀이 있다. 성경 본문은 "피를 심히 많이 흘렸다"고만 하고 어느 전쟁인지 특정하지는 않는다. 설교는 시글락 시절의 일을 그 가운데 정당하지 않은 피 흘림으로 짚으신 것이다.
- 엘리야: 갈멜산의 승리 뒤 이세벨의 위협을 받고 호렙산까지 도망하여 "오직 나만 남았다"고 하자, 하나님이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 명을 남기겠다고 하셨다(왕상 19:1-18).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블레셋 | 지중해 연안 남부 평야에 살던 민족과 그 땅. 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가드, 에그론 다섯 성읍이 중심이었다. 이스라엘의 오랜 적대 세력이다. |
| 가드 | 블레셋 다섯 성읍 가운데 하나로 아기스가 다스린 곳. 골리앗의 고향이기도 하다(삼상 17:4). |
| 시글락 | 유다 남쪽 네겝 지역의 성읍. 본래 유다와 시므온 지파 몫으로 기록된 곳인데(수 15:31, 19:5) 당시에는 블레셋이 차지하고 있었다. 정확한 위치는 학자마다 견해가 갈린다. |
| 네겝 | 유다 남부의 건조한 지역. 다윗이 아기스에게 "유다 네겝을 쳤다"고 둘러댄 곳이다. |
| 술, 애굽 쪽 길 | 가나안 남쪽에서 이집트로 이어지는 광야 지대. 그술·기르스·아말렉 사람이 살던 곳(27:8). |
| 엔게디 | 사해 서쪽 절벽 지대의 오아시스. 굴이 많아 숨기 좋은 곳으로, 다윗이 사울을 피해 머물렀다(삼상 23:29). |
| 아벡 | 블레셋 군대가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인 곳(삼상 29:1). 다윗이 블레셋 군대에서 돌려보내진 곳이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아기스 | 가드 왕, 마옥의 아들. 다윗을 신뢰하여 시글락을 주었고, 뒤에 참전 문제에서도 다윗을 변호했다(삼상 29:6-9). |
| 그술 사람·기르스 사람 | 가나안 남쪽 광야 지대의 주민. 여기의 그술은 요단 동편 북쪽의 그술 왕국(삼하 3:3)과 다른 남쪽 집단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르스 사람은 성경에 여기에만 나와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
| 아말렉 사람 | 출애굽 때 뒤처진 이스라엘을 공격한 유목 민족(출 17:8-16, 신 25:17-19). |
| 요나단 | 사울의 맏아들이자 다윗의 벗. |
| 아비가일 | 나발의 아내였다가 다윗의 아내가 된 여인. 다윗이 피 흘리는 것을 지혜로운 말로 막았다(삼상 25장). |
| 고라 자손 | 성전에서 찬양을 맡은 레위 지파 가문. 시편 42-49편 등의 표제에 이름이 나온다. |
| 이세벨 | 북이스라엘 아합 왕의 왕비. 바알 숭배를 퍼뜨리고 선지자들을 죽였다. |
7-4. 문화
| 항목 | 설명 |
|---|---|
| 용병과 봉토 | 고대 근동에서는 망명한 무장 집단을 받아들여 변방의 성읍을 주고 국경 수비와 약탈 원정을 맡기는 일이 있었다. 아기스가 다윗에게 시글락을 준 것이 이런 관계다. 설교에서 "600명이면 거래할 수 있다"고 하신 배경이다. |
| 진멸(헤렘) | 전리품을 사람이 갖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께 바쳐 없애는 것. 그래서 가축과 물건을 챙긴 다윗의 행동은 진멸이라 할 수 없다는 것이 설교의 지적이다. |
| 에봇 | 대제사장의 예복. 가슴의 판결 흉패에 우림과 둠밈이 들어 있어 하나님의 뜻을 여쭐 때 썼다. 제사장 아비아달이 에봇을 가지고 다윗에게 와 있었고(삼상 23:6), 다윗은 그일라에서(23:9-12), 그리고 시글락 약탈 뒤에(30:7-8) 에봇으로 여쭈었다. 27장에는 그런 기록이 없다. |
| 생명 싸개와 물매 | '싸개'는 귀한 것을 싸서 간직하는 꾸러미. 하나님이 다윗의 생명을 보물처럼 간직하신다는 뜻이다. 물매는 가죽 띠에 돌을 넣어 휘둘러 던지는 무기다. |
| 찬송가 301장 | "지금까지 지내 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로 시작하는 찬송. |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시험 | 신자의 믿음을 흔들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려는 유혹. 설교에서는 "문제가 하나님보다 커 보이는 것"으로 설명하셨다. |
|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 다윗을 가리키는 표현(삼상 13:14, 행 13:22). 설교는 이것이 다윗의 완전함이 아니라 붙드시는 은혜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
| 긍휼(矜恤) | 불쌍히 여겨 돌보시는 하나님의 마음. |
| 연단(鍊鍛) | 쇠를 불에 달구어 두드리듯 어려움을 통해 믿음을 단련하시는 것. |
|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요 8:31-32. 개역개정은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이다. |
| 합력하여 선을 이룸 |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
|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 시 23:4.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로 이어진다. |
| 내 영혼아 | 시 42:5, 11과 43:5에 같은 후렴이 세 번 반복된다. 자기 자신에게 말을 거는 형식의 기도다. 42편과 43편은 본래 하나의 시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
| 복음성가(가스펠송) | 찬송가집 밖의 현대 찬양곡.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는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시편 62:5: 개역개정 62편 5절은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입니다. 자막에는 뒷부분이 "나의 구원이 저에게서 나는도다"로 들리는데, 이는 62편 1절(및 이 말씀으로 만든 찬양 가사)의 표현과 같습니다. 그래서 6-11에는 앞부분만 따옴표로 옮겼습니다.
- 찬양 부분: 1부 예배 때 불렀다는 말씀과 이번 예배에서 부를지에 관한 말씀은 자막이 흐려 정확한 뜻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가사가 자막에 잡혀 있어 그 내용만 적었습니다.
- "아벡": 자막에는 "아베 계사", "아베의 3"으로 들립니다. 블레셋 군대가 모인 곳(삼상 29:1)인 아벡으로 정리했습니다. "엔게디 광야"(자막 "은행 개 뒤에 광야")와 "에봇"(자막 "앱 옷")도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은 것입니다.
- 기도 제목의 개수: 자막에서 기도 제목을 몇 가지로 주셨는지가 분명하지 않아, 들리는 내용을 두 항목으로 나누어 적었습니다.
- 설교 중 하나님께서 다윗의 거짓말을 "긍휼히 여기시고" 앞의 한 낱말, "믿음의 결정과…" 부근의 한두 구절은 자막이 깨져 뜻이 통하는 범위만 정리했습니다.
- 다윗 일행이 2천~3천 명이었다는 것은 설교에서 학자들의 추정으로 소개하신 숫자이며, 성경에 직접 기록된 숫자는 600명(삼상 27:2)입니다.
- 참고자료의 연대, 시글락의 위치, 그술·기르스 사람의 정체 등은 학자에 따라 견해가 다릅니다.